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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타이어 펑크났을때 2탄

by WhoIsKim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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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김없이 매일 출근하는 길을 운전해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의 타이어가 터진 그 길을,,, 평소대로 항상 조심해서 옆으로 살금살금 지나가려고 했는데, 길이 메꾸어져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게 빠른 공공 서비스를 받는다고? 진짜 제 클레임으로 인해 길이 메꾸어진 걸까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Pothole이 생긴 도로
패어져 있는 길, 내 타이어를 터트리다

 

사진에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파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파여있었던 것도 시간이 꽤 지났었거든요. 아무도 저처럼 타이어 펑크가 안 났었나,,, 신기할 정도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도로입니다.

Pothole이 메꾸어저 있는 도로
고쳐저 있는 길, 놀라웠다

 

길이 메꾸어져 있는 것을 보니 무언가 이름 모를 누구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이었으면 워낙 모든 것이 빨리 처리되니까 당연하게 여겼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런 민원을 이렇게 초 스피드로 처리를 해주다니! 빠른 서비스, 처음으로 받아보는 것 같네요. 타이어의 reimbursement까지 해결된다면 정말 너무너무 좋겠습니다!

 

이런 똑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구글에 pothole damage claim을 검색한 후, 내가 살고 있는 city에 클레임을 걸면 됩니다. 조금 귀찮은 일이더라도, 사실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ㅜㅜ 심지어 제가 살고 있는 city는 온라인으로 클레임 접수가 되지 않고 직접 손 편지, 메일로 보내야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집에 굴러다니던 우표를 썼네요.

 

Claim Against City Form에 필요한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사진과 영수증을 첨부해서 프린트했습니다.

 

Claim Againist City Form
Claim Against City Form

 

클레임 금액은 새 타이어의 값인 $215.36을 넣었습니다. 회사 어른들 말로는 일하지 못했던 시간의 대한 금액도 첨부할 수 있다고 하던데,,, 역시 모든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이 클레임도 저희 부장님 아니었다면 아예 생각조차 못했을 겁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생활 지혜를 배웁니다.

Amount of damage
Amount of damage

 

처음에 County에 클레임 이메일을 보냈었는데, City로 다시 클레임을 걸으라는 이메일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런데 City에 이메일 주소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여서, 웹사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서류들을 보낼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Mail 및 In-person 밖에 옵션이 없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일을 겪음으로써 배운 것들은, 타이어가 갑자기 펑크가 났을 때는 바로 갓길에 세울 수 있으면 세우고, 바로 보험을 불러서 메카닉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건 스페어타이어가 있을 때 얘기고, 만약 스페어타이어가 없을 경우에는 없다는 것을 보험에 알려야 합니다. GEICO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있는지 없는지 선택하는 옵션이 있었습니다. 있다는 선택을 했더니, 메카닉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어타이어를 꼈을 땐 빨리 달리면 절대 안 되고, 최대 갈 수 있는 거리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게 스페어타이어로 갈아 끼운 후, 꾸역꾸역 타이어샵을 가서 타이어가 고쳐질 수 있는지 아니면 새로 사야 하는지 견적을 받습니다. 그리고 교체하면 끝!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았으면 제발 좋겠지만, 혹시 다시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고 혼자 해결해 나갈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정말 보험이 중요합니다. 보험료가 비싸긴 해도 최대한 풀 커버리지가 되어있는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로드 서비스 부르기도 편하고, 웬만한 모든 것이 커버가 가능한 보험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제일 마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는 타이어가 펑크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떠한 사고도 안 나면 최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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