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을 신청한 사람들 중, 매년 평균 88%는 승인받고 있으나 12%는 기각을 당한다고 합니다. 미국 영주권 기각사유의 대표적으로 이민신청자격 미달, 허위서류 제출, 1년 이상의 불법체류 기록 등으로 순위가 매겨졌습니다. 영주권 인터뷰를 보고 나서도 추가서류 제출요구 및 실사 점검까지 받았던 경험이 있던 저로써는, 미국 영주권이 기각되는 것이 얼마나 가슴 철렁한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영주권 기각사유 순위
예전까지만 해도 영주권을 스폰해 주는 회사의 노동허가서 문제와 이민신청자의 재정능력 부족으로 인한 기각 사유가 많았다면, 현재는 이민신청자의 자격과 과거의 기록 등으로 기각이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족이민 신청자들은 가족이민페티션(I-130)에서 8.5%, 영주권 신청서(I-485)에서 11% 정도 기각되고 있는 반면, 취업이민 신청자들은 취업이민페티션(I-140)에서 10.5%, 영주권신청서(I-485)에서 5% 기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영주권 기각 이유는?
미 국무부가 발표한 이민비자 기각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이 적발되고 실제 기각당한 사유는 이민신청 자격이 미달됐거나 불일치된 경우로, 작년만 해도 21만 7,800건이나 포착돼 20만 3,400여 건은 해명을 통해 기각을 면했으나, 나머지는 실제로 기각되었습니다. 두 번째 많이 기각당한 사유는 허유서류 제출로 지난해 4,900여 건이 포착돼 1,210건만 해명에 성공했고, 더 많은 3,700여 건은 실제 기각되었습니다. 세 번째 많은 기각사유는 과거 미국서 1년 이상 불법체류했던 기록이 드러났기 때문으로 4,800여 건이 포착돼 2,800여 건은 해명에 성공했지만 2,000건은 실제 기각당했습니다. 한편 장기 불법체류하며 영주권을 신청했다가 365일이상 불법체류한 기록이 포착된 신청자들은 2만 6,600 명이었으나 사전에 웨이버 신청을 했기 때문에 전원 해명에 성공해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이런 3대 기각 사유들 이외에 많이 포착된 영주권 기각 사유를 보면, 이민법 위반 후 불법체류한 경우가 3,000여 건이고 밀입국 알선 2,500여 건, 성범죄와 같은 도덕범죄자 1,400여 건, 마약 1,150여 건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영주권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앞으로 나의 미래가 걸린 '신분' 문제이기 때문에, 특히 영주권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어떠한 거짓과 허위 서류를 제출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당연한 상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내가 준비를 해보니 생각지도 못한 옛날 서류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사항들이 필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만의 기록이니까 남들이 누가 알겠나 하고 대충 넘기려고 준비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만약 그것 때문에 꼬투리가 한번 잡히는 순간 끝이 나는 것입니다.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내가 정말 영주권의 기회를 한 번이라도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모든 서류와 기록은 꼭 남겨두고 갖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종이 서류가 다 필요하더라고요.하다 못해 내가 잠깐 머물러 살았던 집 주소나, 특히 은행 관련된 서류들도 꼭 소중하게 보관은 못하더라도 기억은 해놔야 합니다. 절대 한 개라도 허투루 버리면 안 되는 것을 영주권 진행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었습니다.